▲ 유노윤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다시 한번 '인생의 진리'로 주목받고 있다.

유노윤호는 14일 두 번째 미니앨범 '누아르'의 수록곡 '타임머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압도적인 포스와 함께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영상 말미 유노윤호가 "인생의 진리지"라고 불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노윤호의 유명 밈인 "인생의 진리지"가 가사로 활용돼 눈길을 끈 것이다. 무엇보다 '타임머신'은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 하는 노랫말로 알려졌다. 유노윤호는 13년 전 파생된 유행어 "인생의 진리지"를 되짚어, 우스갯소리에서 열정 행보로 증명된 시간들을 아우른 듯하다.

유노윤호의 "인생의 진리지"는 2008년 KBS2 '해피투게더'에서 탄생한 유행어다. 당시 유노윤호가 래퍼 H유진과 펼친 프리스타일 랩 대결에서 내뱉은 가사로,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해당 장면이 '짤'로 돌아다니며, 웃음 포인트로 유희됐다. 유노윤호 역시 부끄러워하며, 가장 지우고 싶은 흑역사로 꼽기도 했다.

그러나 유노윤호는 스스로 우스꽝스러웠던 유행어를 열정의 근거로 뒤집어 왔다.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한 각종 방송을 통해 그는 모든 것에 열중하는 단단한 정신력과 성실함을 인정 받았고, 마침내 그의 과거 랩 배틀도 재평가됐다. 웃음거리였던 "인생의 진리"를 꾸준한 열정 행보로 진정성을 증명해낸 것이다. 데뷔 이후 '열정' 한 우물만 판 영광스러운 결과이기도 하다.

유노윤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를 신곡 가사로 활용했다. "인생의 진리지"가 들어가는 '타임머신' 뿐만 아니라, 타이틀곡 '땡큐'에도 유노윤호의 이러한 메시지가 들어갈 예정이다. '떙큐'에는 "온라인상의 냉소와 조롱까지 자신을 성장시킬 자양분으로 삼아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유노윤호의 메시지가 담긴다. 유노윤호가 한때 조롱거리였던 유행어를 정공법으로 맞서, 영리하게 풀어낸 셈이다.

유노윤호는 오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누아르'를 공개한다. 과거의 조롱을 에두르지 않고 직접 마주한 유노윤호의 정면 승부는 어떨지, 기대가 모인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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