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현지 유력지에서도 김민재(24, 베이징 궈안) 이적설을 조명했다. 최근에 터진 이적설을 한 번 더 짚은 내용이었지만, 김민재를 또 조명했다는 건 흥미롭다.

김민재는 2017년 전북 현대 입단 뒤에 한국 대표팀을 이끌 중앙 수비로 성장했다. 190cm 큰 키에 빠른 발과 좋은 빌드업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중앙 수비로 평가됐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김영권과 함께 좋은 호흡을 보였고, 향후 10년 이상을 책임질 수비수로 발전했다.

2019년 베이징 유니폼을 입으면서 몸값을 높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19 기간에 당시 프리미어리그 왓퍼드 이적설도 있었지만, 선택은 베이징이었다. 베이징과 2021년 12월까지 계약하면서 중국슈퍼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한때 유럽과 강하게 연결됐다. 겨울 이적 시장에 토트넘을 포함한 다양한 구단들과 얽혔다. PSV 에인트호번 등도 있었다. 영국에서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과 연결했는데, 베이징이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25억 원)를 고수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토트넘은 여름에 스완지 시티에서 조 로든을 영입해 중앙을 보강했다.

올해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자, 또 토트넘이 김민재에게 관심이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첼시가 김민재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두 팀은 김민재를 두고 치열할 경쟁을 할 예정"이라고 독점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로든은 토트넘 미래를 위해서, 김민재는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했다.

계약 만료를 앞둔 점도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김민재는 올해 12월에 계약 기간이 끝나는데, 계약 만료를 앞둔 만큼, 베이징이 이적료 1500만 유로를 고수할 수 없을 거라는 전망이다. 베이징이 이적료를 회수하려면 지난해 여름보다 더 낮은 금액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도 이적 시장 루머에서 김민재를 언급했다. '가디언'은 여러 선수들 이적설을 전하면서 "토트넘과 첼시가 한국 중앙 수비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김민재는 최근까지 중국슈퍼리그 베이징에서 뛰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미러' 보도와 다를 것이 없는 짧은 단신이었지만, 현지 유력지 보도는 의미가 있다. 현재 토트넘은 중앙 수비를 원하고 있다. 다빈손 산체스 등이 기복이 있고, 무리뉴 감독 전술에서는 걸출한 수비가 필수다. 과연 김민재가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지, 향후 이적설에 더 관심을 가질 이유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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