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인 루니가 더비카운티 감독직을 맡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웨인 루니(35)가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지도자에 도전한다. 임시 감독을 맡았던 더비카운티 지휘봉을 잡았다.

더비카운티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 2023년 여름까지 2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 전 감독 필립 코쿠가 구단을 떠난 뒤에 임시 감독직을 맡았는데 이제 공식적으로 팀을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루니는 2004년 에버턴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반짝이는 재능을 알아봤고 이적료 3700만 유로(약 493억 원)에 루니를 데려왔다. 악동 기질이 있었지만, 9.5번 스트라이커로 엄청난 활약을 했고 559경기 253골 146도움을 기록했다.

세계 최고 경기력을 보였지만 세월을 막을 수 없었다. 201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작별한 뒤에 친정팀 에버턴으로 돌아갔다. 에버턴 생활을 정리한 뒤에 DC 유나이티드에서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를 경험했다. 지난해 DC 유나이티드와 작별한 뒤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더비 카운티에 입단했다.

더비 카운티에서 플레잉코치 겸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코쿠 감독이 팀을 떠나자, 더비카운티 임시 감독을 했는데 성적은 꽤 좋았다. 11월 말부터 1월 초까지 9경기를 지휘하면서 3승 4무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충분히 정식 감독으로 선임할 성적이었다.

더비카운티 고위층도 루니 지도력에 고무됐다. 구단주는 "루니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해서 기쁘다. 스완지를 2-0으로 꺾었고 버밍엄 시티까지 4-0으로 대파했다. 루니 지도 아래 후반기 반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루니도 마찬가지였다. 정식 감독 선임 뒤에 "잉글랜드에 돌아왔을 때, 더비 카운티 잠재력에 정말 놀랐다. 경기장, 훈련장, 스태프, 젊은 선수들, 팬들 모두 환상적이었다. 여기는 본능적으로 나를 위한 구단이란 걸 알게 됐다"며 더비카운티에서 감독 생활에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