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커트 스즈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우완투수 오타니 쇼헤이(27)와 일본계 미국인 3세 포수 커트 스즈키(38)가 합을 맞추게 됐다.

미국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6일 “LA 에인절스가 스즈키와 1년 1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일본계 미국인인 스즈키는 2007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로 데뷔했다.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워싱턴 내셔널스를 거치며 통산 1512경기에서 타율 0.259 133홈런 699타점 567득점을 기록했다. 백업으로 뛴 2019년의 경우, 85경기에서 타율 0.263 17홈런 63타점 37득점으로 활약하며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돕기도 했다.

2018년 말 워싱턴과 2년짜리 FA 계약을 맺었던 스즈키는 지난해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새 둥지를 찾았다.

같은 시기 에인절스도 스즈키에게 관심을 보냈다. 지난달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현재 에인절스 40인 로스터에는 포수가 맥스 스태시와 앤서니 벰붐뿐이다. 그래서 해당 포지션의 선수를 더 구하고 있다. 당초 제임스 맥캔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맥칸이 뉴욕 메츠와 계약을 맺으면서 다른 선수를 찾게 됐다”고 전한 바 있다.

스즈키의 에인절스행으로 오타니와 배터리 호흡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하와이 출신의 일본계 미국인 3세 스즈키는 내년 주전포수 스태시와 함께 투입될 수 있다. 또, 오타니가 선발로 나올 경우 배터리를 이룰지도 주목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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