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도 주목하는 UFC 페더급 1위 맥스 할로웨이(29, 미국)와 6위 캘빈 케이터(32, 미국)의 대결이 오는 17일 일요일 새벽 5시 UFC 온 ABC 1 메인이벤트에서 펼쳐진다.

할로웨이와 케이터는 15일 계체를 나란히 146파운드로 통과하고 2021년의 시작을 알리는 UFC 첫 번째 메인이벤트(5라운드) 출전 준비를 마쳤다.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페더급 타이틀전이 오는 3~4월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할로웨이와 케이터의 승부는 다음 타이틀 도전권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다.

전 챔피언 할로웨이는 볼카노프스키에게 빼앗긴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는다. 케이터를 잡고 랭킹 1위를 지켜야 다음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케이터는 톱 5를 위협하는 뉴페이스로, 할로웨이를 잡으면 단숨에 넘버원 컨텐더로 뛰어오른다.

할로웨이와 케이터 모두 타격가다. 할로웨이는 21승(6패) 중 KO승이 10번, 케이터는 22승(4패) 중 KO승이 11번이다. 할로웨이는 엄청난 체력과 맷집으로 25분 동안 많은 타격을 퍼붓는 '볼륨 스트라이커'고, 케이터는 길게 뻗는 원투 스트레이트가 일품인 저격수다.

베팅 사이트에선 경험 많은 할로웨이의 우세가 점쳐진다. 할로웨이가 -165 톱 독이고, 케이터는 +138 언더독이다.

할로웨이가 타이틀전만 8연속 치러 5라운드 경기에 익숙한 반면, 케이터는 지난해 7월 UFC 첫 번째 5라운드 경기를 경험했다는 것. 케이터가 자신보다 키가 큰 헤나토 모이카노·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에게 패배했다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오는 4월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UFC에 밝히고 자빗과 대결을 바라고 있는 정찬성은 이번 경기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찬성은 경험 많고 장기전에 능한 할로웨이가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중.

정찬성은 "케이터는 펀치가 강하다. 그러나 할로웨이를 KO시키지 못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무너질 것이다. 내가 보기에 할로웨이는 KO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UFC 온 ABC 1의 메인카드 5경기는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온에서 생중계된다. 캐스터 김명정, 해설 위원 김두환과 이교덕.

코메인이벤트에서 카를로스 콘딧과 맷 브라운의 웰터급 경기가 펼쳐진다. 산티아고 폰지니비오와 리징량의 웰터급 경기, 조아킨 버클리와 알레시오 디 치리코의 미들급 경기도 UFC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UFC 온 ABC 1 계체 결과

-메인카드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146) vs 캘빈 케이터(146)
[웰터급] 카를로스 콘딧(171) vs 맷 브라운(171)
[웰터급] 산티아고 폰지니비오(171) vs 리징량(170)
[미들급] 조아킨 버클리(185) vs 알레시오 디 치리코(186)
[미들급] 푸나헬레 소리아노(186) vs 두스코 토도로비치(186)

-언더카드

[미들급] 필 호스(186) vs 나소르딘 이마보프(186)
[여성 밴텀급] 우야난(136) vs 조셀린 에드워즈(135)
[헤비급] 카를로스 필리페(264) vs 저스틴 타파(265)
[웰터급] 다비드 자와다(170) vs 라마잔 에미프(171)
[여성 밴텀급] 사라 모라스(136) vs 바네사 멜로(136)
[페더급] 제이콥 킬번(145) vs 오스틴 링고(145)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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