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방송되는 '오! 삼광빌라'. 제공|프로덕션 H, 몬스터유니온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오! 삼광빌라!’ 이장우와 진기주의 달달한 한때, 그리고 사고뭉치 아빠 엄효섭의 수상한 자신감이 동시에 포착됐다. 극명히 갈린 온도차 스틸이 공개되면서 16일 저녁 본방송에 이목이 집중된다.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가 결혼을 약속한 ‘코알라-뭉이’ 커플, 우재희(이장우)와 이빛채운(진기주)의 달콤한 순간과 함께 의욕 넘치는 빛채운의 친부 박필홍(엄효섭)의 스틸을 선공개했다. 풍파 속에서도 굳건히 사랑을 지켜온 연인과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무장한 필홍의 모습이 교차되며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방송에서 공식적으로 결혼을 발표, 삼광빌라 식구들의 축복 속에서 행복한 앞날 만을 꿈꾸고 있던 재희와 빛채운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예비 시어머니 정민재(진경)의 단호한 반대에 부딪힌 것. 빛채운에게 인간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녀가 “이 결혼 반댈세”라고 외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상황. 하지만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여전히 서로에 대한 마음이 변치 않은 두 남녀의 설레는 사무실 데이트 순간이 담겨, 민재의 반대에도 이들의 사랑은 흔들리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제작진은 “오늘도 코알라-뭉이 커플은 어김없이 안방극장을 파스텔 톤으로 물들일 예정”이라고 귀띔, 기대를 더했다.

그런데,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빛채운에게 정체가 발각된 후, 연락처도 없앤 채 사라졌던 파렴치한 친부 필홍이 멀끔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 시선이 쏠린다. 수상한 그를 감시 범위 내에 두기 위해 새로운 연락처를 저장해두는 재희와 자신감 있게 걸어가며 뒤편에 있는 재희를 향해 오케이 사인을 보낸 필홍, 예비 장인과 사위의 미묘한 케미스트리가 소소한 재미를 유발하기도 한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35회 예고 영상에서 포착된 “아빠가 결혼식에 멋지게 나타날게”라는 굳은 다짐이 과연 개과천선의 징조일지, 또 다른 실망에 대한 복선일지 궁금증이 피어오른다.

제작진은 “민재가 ‘코알라-뭉이’ 커플의 결혼을 반대한 깜찍한 이유 역시 밝혀진다”고 귀띔하는 한편, “여전히 달달한 재희와 빛채운, 그리고 아직도 헛된 꿈에 부풀어 있는 필홍. 이 세 사람의 앞날을 주목해 달라”는 의미심장한 전언을 남겼다. ‘오! 삼광빌라!’ 35회는 16일 오후 7시 55분 KBS2에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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