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방송되는 '날아라 개천용'. 제공|스튜디오앤뉴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날아라 개천용’ 권상우와 정우성이 위기를 이겨내고 정의구현 역전극을 함께할 수 있을까.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 연출 곽정환) 측은 18회 방송을 앞둔 16일, 박태용(권상우)의 멱살을 쥐고 분노를 터뜨리는 박삼수(정우성)의 모습을 공개했다. 슬픔에 잠긴 박태용의 눈빛은 이들의 앞날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지난 방송에서 ‘킹메이커’ 김형춘(김갑수)의 숨은 실체가 드러났다. 조기수(조성하)의 죄를 묻기 위해 장윤석(정웅인) 검사에게 재판거래 증거를 넘겼던 박태용은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 결국, 그의 독단적인 선택에 반발한 박삼수와 이유경(김주현 분)은 각자의 길을 가자며 선을 그었다. 김형춘은 총선 출마를 미끼로 박태용 포섭에 돌입했고, 이유경은 약자들의 희생을 발판 삼아 권력을 강화해 온 김형춘의 범죄 행각을 마주하고 분노했다. 여기에 박태용과 김형춘의 만남을 목격한 이유경의 충격 어린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박태용과 박삼수의 대립이 긴장감을 높인다. 박태용은 정의감과 열정으로 충만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슬픈 표정이 역력하다. 그런 박태용을 바라보는 박삼수의 복잡한 얼굴도 흥미롭다.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박태용의 멱살을 잡은 박삼수. 울분을 토해내는 그의 모습에서 심상치 않은 변화가 감지된다. 불합리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공조를 시작했던 박태용과 박삼수. 가치관도, 방식도 달랐기에 수많은 갈등과 위기를 겪어왔다. 정의구현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똘똘 뭉쳤던 두 사람에게 또다시 위기가 찾아온다. 두 개천용이 위기를 극복하고 정의구현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게 될지 기대가 쏠린다.

16일 방송되는 18회에서는 ‘최강 빌런’ 김형춘을 잡기 위한 개천용들의 치열한 분투가 이어진다. ‘날아라 개천용’ 제작진은 “김형춘의 존재를 알게 된 박태용, 박삼수, 이유경에게 거센 외압이 들어온다. 박태용의 선택이 또 한 번의 파란을 몰고 올 것”이라며 “개천용들이 다시 의기투합해 정의구현 역전극의 마지막을 어떻게 써 내려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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