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팀이 아니다."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오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사우스오크셔주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상대는 이번 시즌 리그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다.

셰필드는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이 5점밖에 안 된다. 1승 2무 15패로 처참한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9골을 넣는 동안 29실점 하는 등 경기 내용면에서도 좋지 않다. 지난해 프리미어리그 승격 첫 시즌을 9위로 마치며 돌풍을 일으켰던 경기력이 사라졌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셰필드를 낮게 보지 않는다. 16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순위표를 보지 않는다. 더 세부적인 걸 본다. 셰필드는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팀이 아니다. 그들은 순위가 말해주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팀이다"라고 말했다.

아무리 상대가 리그 꼴지라도 현재 토트넘은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약체로 꼽히는 크리스탈 펠리스, 풀럼을 만나도 이기지 못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추가골 부재와 수비 집중력 저하가 문제다.

토트넘의 순위는 현재 6위로 1위 리버플과는 승점이 6점 차이로 벌어졌다. 꼴찌 셰필드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하면 토트넘이 입는 내상은 1패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셰필드 경기를 분석해보면 많은 시간 상대 팀들이 그들보다 나은 내용을 보이지 못했다. 여러 작고 디테일한 차이로 승점과 득점, 순위가 결정됐다. 셰필드는 1점 차 패배나 무승부가 많다. 좋은 팀이다"라며 "우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약한 팀과 경기한다는 생각을 한다면 큰 곤경에 빠질 것이다"라고 선수들이 긴장을 놓지 않고 셰필드전을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