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수비 치아구 시우바 아내가 라이벌 팀을 재치있게 저격했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으로 추측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첼시 중앙 수비 치아구 시우바(36) 아내가 라이벌 팀을 저격했다. '토트넘'이라고 콕 찍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토트넘을 겨냥한 말로 해석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뒤에 트로피가 없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첼시 중앙 수비수 시우바 아내가 소셜 미디어(SNS)에서 토트넘을 재치있게 저격했다. 라이벌 팀에 도발을 하면서, 첼시 팬들에게 더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우바는 지난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첼시에 합류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 만료로 자유계약대상자(FA)가 됐고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젊은 첼시에 묵직한 베테랑 중앙 수비를 데려와 경험과 안정감을 주려고 했다.

시우바의 영향력은 컸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초반에 잠깐 흔들렸지만, 곧 클래스를 보여줬다. 안정적인 수비로 첼시 포백을 지켰고 프리미어리그 무실점 6회를 기록하는데 힘을 더했다. 후반기에 첼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전반기 순항에 시우바 역할도 적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첼시 팬들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선수"라며 칭찬했다. 팬들은 시우바 아내 이사벨레 다 실바와 소셜 미디어로 소통을 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이 "첼시의 가장 큰 라이벌 팀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설명해달라"고 요청하자, 다 실바는 "내 축구 팀 라이벌에 트로피가 없다(My football team rival has no trophies)"고 답했다.

첼시는 런던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런던에는 많은 팀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아스널과 토트넘이 있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으로 성장했다. 올시즌에는 조제 무리뉴 감독을 데려와 어떤 대회든 트로피를 노린다.

하지만 과거에는 지금처럼 강하지 않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7-08시즌 리그컵이 유일하다. 리그 우승도 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인 1950-51시즌, 1960-61시즌이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 경질 뒤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첼시를 누르고 FA컵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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