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과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9)가 현재 토트넘 시스템에서 뛰면 어떨까.

16일(한국 시간) '스퍼스 웹'에 의하면 베르바토프는 '주제 무리뉴 감독 밑에서 뛰면 어떨지'에 대해 상상했다. 그는 과거 2006-07시즌부터 3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내가 적응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 때문에 현재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뛰고 싶다"라며 "물론 내가 어려움과 문제가 있다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만약 위르겐 클롭 감독이나 무리뉴 감독의 수비적인 축구에서 뛸 수 있을까. 두 감독 밑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라며 "클롭 감독은 공격수를 활용해서 압박하라고 주문한다. 나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무리뉴 감독은 뒤에서 수비하라고 한다. 공격수들이 뒤쫓아가면서 수비하면 좌절감이 생긴다. 달리고, 공을 쫓는다. 그건 공격수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수비적인 축구를 지향하고 있다. 공격수 모두 수비에 가담하다가 곧바로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린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올 시즌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베르바토프는 "공격수는 자신을 표현하길 원한다. 공격수는 앞으로 나아가고, 최대한 많이 공격하고, 힘을 아끼다가 기회가 왔을 때 공격을 펼쳐야 한다"라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축구는 항상 그렇지 않다. 가끔 자존심을 버리고 팀의 이름으로 수비를 해야 할 때가 있다. 왜냐하면 스포츠에서는 때때로 무언가를 희생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스퍼스 웹'은 베르바토프의 생각을 인용하면서 "그는 무리뉴 감독뿐만 아니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클롭,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모두 고전했을 것이다. 모두 공격수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수비수들이 수비하고, 스트라이커가 공격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라며 "현대 축구에서 '9번'은 공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모두 많은 것을 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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