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스프링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또 선수 영입전에서 패할까.

미국 뉴욕 지역 매체 'SNY'가 17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의 언급을 인용해 조지 스프링어 영입전에서 뉴욕 메츠가 우위에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모로시에 따르면 스프링어는 토론토와 메츠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모로시는 스프링어가 자신의 고향인 코네티컷주 근처에서 뛰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코네티컷주는 미국 북동부에 있는 주로 뉴욕주의 오른쪽에 맞닿아있다. 메츠 홈구장 시티필드가 있는 퀸스와 거리가 멀지 않다.

스프링어는 이번 FA(자유 계약 선수) 외야수 최대어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프링어는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70, 174홈런, 458타점, OPS 0.852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올스타에 세 차례 선정됐으며, 실버슬러거도 2017년과 2019년에 수상했다. 이번 선수 이적 시장에서 토론토는 여러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스프링어도 그 가운데 한 명이다.

토론토는 영입전에서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하성에게 접근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내줬다. 일본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에게도 접근했지만, 스가노는 조건에 만족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프란시스코 린도어, 다르빗슈 유 등 대어급 트레이드 매물을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지만, 린도어는 메츠,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로 팀을 옮겼다. 내야수 최대어 DJ 르메이휴는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오프 시즌 시작부터 공격적인 영입을 예고했던 토론토는 실제로 소득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한 달 여 남은 가운데 성과를 내지 못하는 토론토를 향해 캐나다와 미국 언론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거기에 고향 근처를 선호하는 스프링어 영입전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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