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재계약을 눈앞에 뒀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최근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 재계약이 임박했다"며 선수를 둘러싼 이적설 불씨를 껐다.

로마노는 지난 15일(이하 한국 시간) 유력 팟캐스트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Last Word On Spurs)'에 출연해 "손흥민과 토트넘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현재 재계약 지연은 영국 정부 록다운 정책에 기반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영국 정론지 '텔레그래프'도 견해가 비슷하다. 이 신문 맷 로 기자는 지난 7일 "협상과 관련해 이런저런 말이 많지만 한국인 포워드는 스퍼스와 새 계약을 맺을 게 확실하다"며 토트넘 잔류에 힘을 실었다. 새해 들어 레알 마드리드 등과 연결되고 있지만 신빙성이 낮다는 관점이었다.

로마노와 로 기자 말을 종합하면 손흥민은 현재 주급 14만 파운드(약 2억1000만 원)에서 20만 파운드(약 3억 원)로 격상된 재계약서를 받을 확률이 높다. 팀 내 최고 주급 수령자인 해리 케인, 탕귀 은돔벨레와 동일한 액수다.

유럽축구 팬 커뮤니티 '풋볼팬캐스트'는 17일 "토트넘 주제 무리뉴 감독이 가장 반색할 뉴스"라며 손흥민 재계약 임박이 지닌 의미를 설명했다.

"무리뉴는 이미 손흥민에게 흠뻑 빠져 있다. 홀로 4골을 뽑은 사우샘프턴 전이 끝난 뒤 (혼자서도) 불을 뿜는 공격수라고 호평한 바 있고 올해 케인과 보여준 눈부신 호흡을 가리켜선 동물 같은 콤비라며 극찬했다. 손흥민을 막을 수 없는 괴물(The untouchable monster)로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현직 레전드도 손흥민 칭찬 대열에 가세한 분위기다. 아약스와 레알, 함부르크 등에서 뛰었고 2010년대 초반엔 토트넘서 명 미드필더로 활약한 라파엘 판데르파르트(37, 은퇴)는 "손흥민이 케인보다 더 중요한 공격수"라고 힘줘 말했다.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판데르파르트는 "토트넘 메인 플레이어는 단연 손흥민이다. 케인이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가 손흥민"이라며 "그의 속도는 대단히 위협적이다. 아울러 동료 찬스를 창출하는 데도 특화돼 있다. 내 생각엔 손흥민 결장이 (토트넘으로선) 케인 결장보다 더 큰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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