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최초로 리그 공격포인트 100개를 달성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 발끝에서 또 역사가 경신됐다.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공격 포인트 100개를 올렸다. 토트넘에서는 역대 7번째다.

손흥민은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했다. 17라운드 풀럼전에서 침묵을 최하위 팀과 맞대결에서 깨려고 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에 해리 케인, 스티븐 베르흐바인 스리톱으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공략했다. 득점은 경기 휘슬이 울리고 4분 만에 터졌다. 오리에가 코너킥에서 헤더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차이를 만들었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6호 도움을 달성했다. 이날 도움에 의미는 더 컸다. 프리미어리그 176경기 65골 34도움으로 개인 통산 공격 포인트 99개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1도움을 추가하면서 100도움을 완성했다.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기록을 차례로 경신했다. 2017-16시즌에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스완지 시티전에서 역전골로 아시아 한 시즌 최다골(16골)을 갈아치웠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던 2019-20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전 멀티골로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최다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포트트릭(4골)'을 넣으면서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역사를 새로 썼다.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토트넘 통산 100골로 팀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의 발자취는 매번 역사다. 현지에서는 최근 5년 동안 가장 결정력이 좋은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보다 결정력이 좋았다.

물론 토트넘은 후반기에 들쑥날쑥하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투톱에 의존하는 공격 패턴과 무리뉴 감독 수비적인 전술에 전반기처럼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손흥민은 매번 제 몫을 다하면서 승점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팀 동료 벤 데이비스도 'SPOTV'와 인터뷰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주문해도 성실하게 이행한다. 손흥민은 톱 클래스다. 같이 뛰어 행복하다"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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