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 신트트라위던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1명의 퇴장이 승패를 결정지었다.

신트트라위던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헬 반 스타엔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OH 뢰번을 3-1로 이겼다.

이승우는 결장했다. 지난해 12월 13일 샤를루아전 교체 출전 이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결장이다.

경기 초반은 두 팀의 난타전이었다. 신트트라위던은 3-5-2 전술을 꺼내들었다.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활발히 움직이던 스즈키 유마가 골맛을 봤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알롬베 음보요의 크로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며 헤딩골로 연결했다.

뢰번도 빠른 시간 안에 만회골을 넣었다. 전반 24분 토마스 앙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공을 찼다. 앙리의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전반 37분, 이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 나왔다. 뢰번의 은가와가 스즈키에게 깊은 태클을 하며 레드카드 퇴장 명령을 받은 것이다. 신트트라위던은 이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역전골로 완성했다. 도움을 기록한 음보요가 이번엔 헤딩골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후반은 완벽히 신트트라위던의 분위기였다. 수적 우위를 앞세워 위협적인 유효 슈팅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후반 7분엔 음보요가 상대 수비 오프사이드 벽을 깨고 돌파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충분히 자신이 득점할 수 있었지만 욕심 부리지 않았다. 반대편에 오던 스즈키에게 패스하며 골키퍼와 수비수를 속였다. 스즈키는 손쉽게 비어 있는 골문에 공을 차 넣었다.

10명이서 뛴 뢰번은 무기력했다. 신트트라위던은 멀티골을 넣은 스즈키를 불러들이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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