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가 후안 마타 재영입을 추진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발렌시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후안 마타(32) 재영입을 추진한다.

스페인 라라존은 17일(한국시간) 발렌시아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타를 자유 이적으로 데려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타는 오는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하지 않고 있어 이적이 확실시된다.

발렌시아가 여름에 마타를 데려온다면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 재정난으로 선수 영입에 돈을 쓰기 어려운 발렌시아의 상황에 적합한 영입 대상이다.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는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타의 영입을 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도는 이강인의 거취 문제와 맞물린다. 이강인은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며 발렌시아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이적을 요구하고 있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까지라 발렌시아로선 이번 겨울 이적시장, 늦어도 다음 이적시장엔 이적을 성사시켜야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이강인은 최근 포지션 경쟁자 곤살로 게데스의 2경기 퇴장 징계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출전한 카디스와 경기에서 1-1 무승부, 바야돌리드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오는 22일 오사수나와 경기에서 게데스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다면 다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강인과 게데스가 함께 선발 출전한 경기는 레반테와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이 마지막이다.

현재 이강인은 임대 가능성을 포함한 여러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이강인이 페란 토레스(맨체스터시티)처럼 발렌시아를 떠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마타는 이강인과 같은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같은 왼발잡이다.

마타가 돌아온다면 10년 만에 복귀다. 마타는 2011년 발렌시아를 떠나 이적료 2600만 유로에 첼시로 이적했고, 2014년엔 이적료 3800만 유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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