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39)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로 간다.

K리그 소식에 능통한 한 관계자는 박지성이 전북 현대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간다. 유소년부터 성인팀까지 기술을 조언하며 행정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말이 필요없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통해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발전시켰고, 이후 PSV 아인트호번(네덜란드)으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잉글랜드 빅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다.

프로팀 커리어도 화려하지만 대표팀 커리어도 대단하다. 2002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또 오랜 시간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며 선수들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현역 은퇴 후에는 맨유 홍보대사 역할을 하며 잉글랜드에서 축구 행정을 공부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K리그와 인연이 없었다. 프로 데뷔도 일본 J리그 교토 상가에서 했고 이후 유럽에서만 생활하며 축구화를 벗었다.

이번 결정으로 박지성은 본격적으로 한국 축구, K리그 발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미 K리그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전북이지만 박지성이라는 대어를 잡으며 유소년부터 성인팀까지 전체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박지성의 K리그 가세로 2021시즌은 2002 영웅들의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이영표는 강원FC 대표이사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축구 행정을 시작했고,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 이사는 울산 현대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로 복귀했다.

전북 현대는 박지성 영입 관련에 대해서는 의견이 조율 중이다. 합의가 끝나는 대로 바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정가로 변신한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K리그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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