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와 뉴욕 양키스의 재결합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기회를 엿보던 친정팀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본격적으로 다나카에게 본격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구단 고위층이 목소리를 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8일 "라쿠텐 이시이 가즈히사 단장 겸 감독이 FA 신분인 다나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라쿠텐은 18일 코칭스태프 회의를 갖고 다나카 영입 가능성을 검토했다. 여기서 본격적으로 영입 의사를 밝히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시이 단장 겸 감독은 "메이저리그 시장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가 중요하다. 선수 본인 의사를 존중하는 동시에, 만약 일본에 복귀하겠다고 한다면 우리 구단에 와달라고 할 수 있다. 다나카 또한 다시 여기서 뛰고 싶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나카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라쿠텐에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이뤘다. 라쿠텐 소속으로 신인왕을 차지했고, 일본 통산 175경기 99승 3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3년에는 24승 무패 대기록을 쓴 뒤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14년을 앞두고 양키스와 7년 1억 5500만 달러 거액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로 7년 계약이 끝난 가운데, 양키스는 다나카와 재계약에 소극적이었다. DJ 르메이휴와 6년 9000만 달러, 코리 클루버와 1년 10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으면서 다나카가 들어갈 자리가 사라졌다.

라쿠텐은 메이저리그 시즌이 끝난 뒤부터 다나카의 일본 복귀 가능성을 살폈다. 다나카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에도 꾸준히 연락을 유지하며 관계를 다졌다. 더불어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지체되며 많은 선수들이 갈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라쿠텐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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