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아. 출처| 권민아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의 괴롭힘을 증명하기 위한 진단서를 공개한 뒤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권민아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수도 없이 제어도 안 된 상태에서 외치고 외쳐봤지만 신뢰는커녕 허언증과 거짓부렁이로 살인자 취급까지 받은 제 절실했던 그 말들이 의사 선생님 말씀 한 마디 덕분에 이제서야 많은 분들께 신뢰를 조금은 얻은 것 같다"고 했다. 

권민아는 지난 18일 정신의학과 진단서 한 장을 공개했다. 진단서에는 권민아가 2016년 2월 27일부터 2018년 3월 20일까지 심한 우울감, 감정 기복, 불안, 초조 등 증상으로 약물치료 및 면담치료를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 "가수 그룹활동을 했고 리더인 사람으로부터 괴롭힘과 언어적 폭력으로 인해 심리적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나타냈고, 이로 인한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지속했다"며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하고 있으나 자살시도와 공황발작이 지속되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됨"이라는 내용으로 오래 전부터 권민아가 리더 지민의 괴롭힘으로 고통을 호소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권민아는 진단서를 공개한 뒤 "나 괜찮다. 멀쩡하다. 진단서 한 장 올렸을 뿐인데 욕이 멈추고 갑자기 좋은 글, 응원글만 올라온다. 그런데 오히려 씁쓸하다. 내가 예민한 건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이어 "정말 보여지는게 전부인가 싶기도 하고. 절 처음부터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고, 진단서 보고 혹시나 많이 놀랐을 것 같아서 달래주고 싶다"며 "별 거 아니고 좋아지고 있으니 노걱정. 그리고 제가 또 나쁜 생각하고 있을까봐 많이들 걱정하시던데 저 괜찮다. 더한 일도 이미 이겨내고 지나왔다"고 자신을 걱정하는 사람들을 달랬다. 

권민아는 이후 이 글을 삭제한 상태다. 

▲ 권민아가 공개한 정신의학과 진단서. 출처| 권민아 인스타그램
다음은 권민아의 글 전문이다. 

그리고 SNS를 멈추고 사람들을 만나고 지냈으면 좋겠다는 글들도 읽었어요. 무슨 뜻인줄 알아요. 그럴 필요성도 있고요. 하지만 곧 팬들과 함께 만든 브랜드 이름으로 제 개인 홈페이지도 나오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SNS를 이용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서 당장은 완전히 멈출 순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일을 해야하고, 하고 싶고요.

일단 저 괜찮아요. 말짱해요. 진단서 한 장 올렸을 뿐인데 욕이 멈추고 갑자기 좋은 글, 응원 글만 올라오네요. 근데 오히려 씁쓸한 건 제가 지금 좀 예민한 탓이겠죠?

그동안 정말 수도 없이 제어도 안 된 상태에서 외치고 외쳐봤지만 신뢰는커녕 허언증과 거짓부렁이로 살인자 취급까지 받은 제 절실했던 그 말들이 의사 선생님 말씀 한 마디 덕분에 이제서야 많은 분들께 신뢰를 조금은 얻은 것 같아서요. 정말 보여지는게 전부인가 싶기도 하고. 절 처음부터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고, 진단서 보고 혹시나 많이 놀랐을 것 같아서 달래주고 싶네요.

별 거 아니고 좋아지고 있으니 노걱정. 그리고 제가 또 나쁜 생각하고 있을까봐 많이들 걱정하시던데 저 괜찮아요! 더한 일도 이미 이겨내고 지나왔잖아요. 그리고 SNS를 멈추고 사람들을 만나고 지냈으면 좋겠다는 글들도 읽었어요. 무슨 뜻인줄 알아요. 그럴 필요성도 있고요. 하지만 곧 팬들과 함께 만든 브랜드 이름으로 제 개인 홈페이지도 나오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SNS를 이용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서 당장은 완전히 멈출 순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일을 해야하고, 하고 싶고요.

그리고 쉬는 것보단 오히려 일에 더 열정을 가지고 빠져서 집중하는게 저한테 많이 도움되더라구요. 물론 홍보성 게시글들 때문에 많이 불편해하시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다는거 알고 있어요. 그런 부분은 저도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인지를 잘 못했던 부분들이고 앞으로 조금씩 조절하도 하고 많이 공부할게요!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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