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소리. 제공ㅣ씨제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문소리가 영화 속 엄격한 엄마 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 "실제로는 엄격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19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 인터뷰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실제로는 딸 연두에게 어떤 엄마인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문소리는 "연두에게 물어봐야 될 것 같다"고 웃음을 터트린 뒤 "사실 연두에게 '이건 이렇게 하면 안돼. 잘못한 거야'라는 얘길 하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 저라도 단호하게 악역을 담당해야 한다는 생각에 엄격하게 얘기하려고 노력할 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24시간 붙어있는 엄마가 아니니까. 자주 혼내거나 극중에서처럼 소리치는 경우는 없다. 지금까지도 '야!'하고 큰 소리로 혼내거나 '맴매'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거 같다"며 "그래도 기준이 분명해서 연두가 호락호락하지 않은 엄마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소리(미연), 김선영(희숙), 장윤주(미옥)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자매로 호흡을 맞췄다.

문소리는 이번 작품에서 신도시 자가 아파트, 교수 남편, 아이들, 독실한 믿음을 가진 성가대 지휘자로 성심껏 일하는 가정주부 미연 역을 맡았다. 겉으로 보기엔 남부러운 것 없어 보이지만 그간 쌓인 고통과 상처를 내면에 숨기고 완벽한 척 살아온 인물로 일순간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들이 흔들리며 폭발하게 된다.

'세자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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