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는 19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 인터뷰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남편인 장준환 감독과의 의견 충돌은 김선영·이승원 부부와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문소리는 "저희는 조금 더 대화가 오피셜하다고 해야할까. 둘이 있을 때도,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랑 좀 비슷하다. 시나리오 얘기도 많이 하는데 그런 얘기나 저녁 메뉴, 커튼 색깔 고를 때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생각이 달라서 감정이 좀 상하려고 하면 조금 있다가 다시 얘기하자고 하는 편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저희도 평범한 부부같진 않고 좀 그렇다"고 웃음을 터트리며 "장준환 씨를 제가 뵌 지가 좀 오래됐다. 지금 남편이 제주도에 있다. 거기서 무슨 작업을 하는 지는 모르겠는데 작업하느라 안 올라오신다"고 밝혔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소리(미연), 김선영(희숙), 장윤주(미옥)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자매로 호흡을 맞췄다.
문소리는 이번 작품에서 신도시 자가 아파트, 교수 남편, 아이들, 독실한 믿음을 가진 성가대 지휘자로 성심껏 일하는 가정주부 미연 역을 맡았다. 겉으로 보기엔 남부러운 것 없어 보이지만 그간 쌓인 고통과 상처를 내면에 숨기고 완벽한 척 살아온 인물로 일순간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들이 흔들리며 폭발하게 된다.
'세자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