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현희. TV조선 '내 사랑 투유'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노현희가 전 남편 신동진을 언급하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19일 방송된 TV조선 '내 사랑 투유'에는 노현희가 출연, 이혼에 대한 아픔을 고백하며 각종 루머에 입을 열었다.

노현희는 2002년 전 MBC 아나운서 신동진과 결혼했으나, 7년 뒤에 이혼했다. 노현희는 주변 사람들의 부추김으로 결혼을 하게 됐다며 "주변에서 괜찮다 하고, 어머니도 훌륭하다고 했다. 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쇼윈도 부부라고 하지 않느냐"라며 결혼과 동시에 이혼에 대한 마음을 먹었다고도 전했다. 또 어느 날 문득 불화가 생긴 것도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노현희는 자신의 생각과 결혼 생활이 다르다고 느꼈다며 "아버지를 10년에 한 번 정도 뵙는데, 내가 결혼 생활이 힘든 것을 알아차리시더라. 아버지가 아나운서실로 '내 딸과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편지로 보내셨다"고 이혼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특히 이혼 후 악플과 루머로 힘들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노현희는 극심한 대인기피증을 겪었고, 극단적인 선택도 시도했다며 "전 남편과 이혼 후 처음에는 나만 너무 욕을 먹으니까 너무 힘들었다. 연예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주변에서도 나를 걱정하더라"고 전했다.

노현희는 그간의 논란과 수많은 억측에 대해 씁쓸한 심경을 털어놨다. "반듯한 사람이랑 결혼했다는 이유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며 불임 등 루머로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그는 "아무 비난도 하지 않았는데 마녀사냥을 당했다"며 "작품 캐스팅도 안 되더라"고 했다.

실제로 노현희와 신동진이 이혼 소식이 전해진 후, 노현희의 불임과 성형 수술 등이 이혼 사유가 됐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노현희는 과거에도 성형과 이혼이 평생의 꼬리표가 돼 온갖 루머와 악성 댓글에 시달린 지난날들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노현희는 "불임 소문이 사실이 아니다. 나는 정상이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 데 하늘을 볼 수 없었다"며 해명한 바 있다. 또 결혼에 대해서도 "엄마가 원하는 반듯한 남자와 결혼하고 싶었다. 그저 잘 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결혼했다"며 "하지만 아나운서 남편의 이미지 탓에 역할을 맡는 데도 제약이 따랐고, 행동도 늘 조심해야 했다. 이혼은 처음부터 준비된 듯한 결별이었다"고 고백했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도 우울증을 앓았다며 악플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바닥을 치고 더 이상 내려갈 데가 없다 보니까 밤이 찾아오면 악플을 보게 된다"고 전했다.

▲ 노현희. 제공ㅣKBS

1971년생으로 올해 50세인 노현희는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서구적인 이목구비와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사랑받아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전설의 고향', '청춘의 덫', '태조 왕건', '세 친구', '다모', '회전목마', '위대한 유산' 등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사랑은 비를 타고', 연극 '사랑을 주세요'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 등 무대에도 올랐다.

2015년 '미대 나온 여자'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그는 지난해에는 MBN '보이스트롯'에 출연해 "도전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며 이미자의 '열아홉 순정', '동백아가씨'를 열창했지만 1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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