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2010년대 NBA를 양분한 스테픈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가 만났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15-113으로 이겼다.

커리가 26득점 7어시스트로 팀을 2연패에서 건져냈다. 3점슛 12개 던져 9개 놓치는 등 공격 효율은 좋지 못했지만 승부처에서 한방이 빛났다. 신인 제임스 와이즈맨(4득점 3리바운드)은 수비 구멍으로 전락하며 많은 시간 벤치에 있었다. 켈리 우브레 주니어는 23득점 4리바운드로 공수에서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레이커스는 5연승이 끝났다. 르브론은 1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잦은 실책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17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슛 더블 더블을 올렸다. 데니스 슈뢰더는 25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점수를 올렸다.

출발은 레이커스가 좋았다. 슈뢰더가 1쿼터에만 14득점을 폭발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자신을 막는 빅맨 와이즈맨이 떨어지면 3점슛을 던져서 넣고 붙으면 돌파해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냈다.

잠시 주춤하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내 전열을 정비했다. 커리가 1쿼터 종료 버저비터 3점슛을 터트렸고 2쿼터엔 우브레 주니어의 득점도 이어졌다. 에릭 파스칼은 힘으로 레이커스 수비를 휘저으며 점수 차를 좁혔다.

시간이 갈수록 레이커스 공격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그 사이 골든스테이트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9점 차 열세를 뒤집었다. 특히 커리가 경기 종료 1분 7초를 남기고 데이비스를 상대로 스탭백 3점슛을 터트리며 레이커스의 사기를 떨어트렸다. 

레이커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르브론의 3점슛이 빗나가며 코앞까지 왔던 승리를 놓쳤다. 1쿼터 좋았던 분위기가 거짓말처럼 차갑게 식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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