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정세. 제공|영화사진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의 오정세가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감독 이태겸)언론배급시사회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전탑을 수리하는 하청업체 직원 '막내' 역을 맡은 오정세는 "시나리오가 말하는 여러가지 사회문제도 있지만 그냥 막내라는 인물이 저에게 확 들어왔다"며 "제 주변에 딱 막내같은 인물들이 있었다.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인물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정세는 "감히 저는 저렇게 열심히 일하면 적어도 이만큼은 대우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런데 그런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아쉬움을 느꼈다"라며 "그런 와중에 막내라는 인물을 만났다. 큰 뭔가를 이루지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이들에게 작은 응원이 될 거라 생각해 택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이 1년의 시간을 버티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극중 정은은 관리감독 일을 지원하지만 거절당하고, 다른 직업들과 함께 송전탑에 오르는 현장 업무를 하게 된다. 성실함만으로는 내 자리를 지킬 수 없는 노동자들의 현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이의 이야기를 담아 울림을 전한다. 노동과 삶을 묵직하게 담아내며 지난 제 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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