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깻잎(왼쪽), 최고기. 출처ㅣ최고기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 출연 중인 최고기(최병규, 30)가 전처 유깻잎(유예린, 28)을 향한 악플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최고기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깻잎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모든 사람들이 비난할 때 하는 말보다 지금 글을 올리는 게 더 와닿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린다"는 장문의 글을 덧붙였다. 

최고기는 "'우이혼'을 통해 비치는 모습으로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악플에 시달렸지만 그동안 15년간 방송기간의 비해서 심적으로 별 타격은 없었다"며 "오히려 즐거웠고 더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잘못을 뉘우칠 수 있는 촬영이라 저의 인생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재결합 실패 관련해서도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 보다 서로의 미흡한 문제였던 것이 가장 크다. 제 문제도 분명하다"고 전했다. 또 "'우이혼'을 보며 제3자의 입장으로써 느끼게 된 것은 내가 아직 부족한 사람이었구나 라고 많이 깨닫고 내 가족, 친구 그리고 지인들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구나 생각하고 시청했다"고 돌이켰다.

최고기는 "부족한 제가 부족한 글을 쓰고 있지만 방송 하나로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말은 안 해주셨으면 한다"며 "분명히 좋은 엄마임은 틀림없는 사람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정중하게 부탁하겠다"고 당부했다.

전날 18일 '우이혼'에서는 재결합 의지를 드러낸 최고기와 유깻잎의 단호한 거절 내용이 담겼다. 최고기는 두 사람의 가장 큰 이혼 사유였던 아버지에게 유깻잎에 대한 오해를 푸는 등 재결합을 위해 노력했다. 이후 유깻잎에게 아버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재결합을 제안했지만, 유깻잎은 "나는 오빠한테 이제 사랑이 없다. 미안함만 남아있지"라며 "다시 살 마음이 없다고. 그렇게 안 하고 싶다"라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최고기는 이날 방송에 앞서 "왜 내 인생은 인내해야 되는 삶인가. 마음 같아선 모든 것을 다 털어버리고 싶다. 과거 내가 겪어본 상황에 털어버린 입장이 더 나쁘게 느껴졌기 때문에 그러하지 못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방송 한 번 출연 했다고 솔직한 나의 모습을 모순적인 모습으로 살고 싶지도 않다. 솔직하지 못할 바에 방송 안 한다"고 복잡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최고기는 인터넷 방송 16년 차로, 아프리카 TV BJ 출신의 유튜버다. 2016년 유깻잎과 결혼한 최고기는 그해 11월 딸 솔잎을 품에 안았다. 최고기와 유깻잎은 결혼 생활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팬들의 지지를 받아왔지만, 지난해 결혼 5년 만에 이혼했다. 현재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 중이다.

다음은 최고기가 쓴 글 전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비난할 때 하는 말보다 지금 글을 올리는 게 더 와닿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우이혼을 통해 비치는 모습으로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악플에 시달렸지만 그동안 15년간 방송기간의 비해서 심적으로 별 타격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즐거웠고 더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잘못을 뉘우칠 수 있는 촬영이라 저의 인생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 보다 서로의 미흡한 문제였던 것이 가장 큽니다. 제 문제도 분명하고요. 우리 인생도 나 하나로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누군가에게 상처 되는 말을 한다면 여러분들은 우이혼을 제대로 못 보신 것 같아요.

우이혼을 보며 제3자의 입장으로써 느끼게 된 것은 내가 아직 부족한 사람이었구나 라고 많이 깨닫고 내 가족, 친구 그리고 지인들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구나 생각하고 시청했습니다.

부족한 제가 부족한 글을 쓰고 있지만 방송 하나로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말은 안 해주셨으면 합니다. 분명히 좋은 엄마임은 틀림없는 사람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정중하게 부탁하겠습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