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솽. 출처| 정솽 웨이보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중국 당국이 대리모 출산, 낙태 종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톱 여배우 정솽이 활동을 사실상 금지했다. 

19일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앙선전부 산하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이 각 방송국에 발송한 문서가 공개됐다. 

이 문서에는 "정솽은 문제 연예인으로 등록됐으니 모든 방송국의 프로그램에서 모습이 안 보일 수 있도록 처리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광전총국은 문제 연예인 명단을 관리해 출연 여부를 강력히 규제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서 탈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톱 여배우 판빙빙 역시 광전총국으로부터 문제 연예인으로 등록돼 현재까지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광전총국이 직접 "정솽의 모습을 보이지 않게 처리해달라"고 하면서 정솽의 활동은 사실상 막힌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방송 역시 "대리모는 중국에서 엄격히 금지된다. 낙태 종용까지 하면서 생명을 경시하는 것은 법적,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정솽을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의 유명 방송인 장헝은 최근 정솽과 2019년 미국에서 몰래 결혼한 후 대리모 2명을 고용해 2019년 12월 아들, 2020년 1월 딸을 출산했다고 폭로했다. 출생증명서에도 두 아이 엄마가 정솽으로 등록돼 있다. 

두 사람은 대리모 임신 7개월 차에 헤어져 비밀리에 이혼을 진행 중이었다. 장헝은 아이들을 중국에서 키우고 싶어했지만 친모인 정솽은 아이들의 중국 비자 발급에 동의하지 않았다. 결국 아이들이 미국에서 보육원에 갈 처지에 놓이자 장헝은 정솽과 비밀 결혼, 출산을 폭로하기에 이르렀다. 반면 정솽은 "법을 어긴 적 없다"고 장헝의 폭로에 일부 반박한 상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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