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윤주. 제공ㅣ에스팀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장윤주가 영화 '베테랑'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것에 대해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장윤주는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 개봉을 앞두고 20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윤주는 6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것에 대해 "사실 나는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 출신이다. 10대 때 데뷔를 했는데 막연하게 찍히는 사람이 아닌 찍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지원했다. 신기하게도 모델 데뷔 했을 때 18살이었는데 그 때부터 영화 제안이 꾸준하게 들어왔다. 하지만 그때는 패션모델이란 일에 집중했고 해외 활동을 많이 해서 영화 제의를 거절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배우 손예진, 정우, 한혜진을 비롯해 '조제' 김종관 감독, '결백' 박상연 감독들도 모두 영화과 동기다. 그러다 '베테랑' 제안을 받고 재미있을 거 같아 선택했다. '베테랑' 이후 제안이 많이 들어왔는데 겁이 많이 났다. 미쓰봉 캐릭터와 비슷한 캐릭터를 이어가는게 맞나 싶었다. 연기에 대한 나의 진실된 마음과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연기를 한다는 게 고민이 많이 됐고 조심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또한 장윤주는 "'베테랑' 개봉 시기에 결혼도 하고 이후 아이도 출산해서 이후 작품 제의를 더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 아이를 낳고 나서도 작품이 들어왔지만 나의 복귀가 드라마, 영화는 아닌 거 같았다. 자신이 없었다"며 "그러다 '세자매'라는 작품을 만났고 실제 딸 셋의 막내로 자라 공감이 됐다. 여기에 문소리, 김선영 선배가 같이 한다고 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 어떤 부분에선 캐릭터를 이해하기 어려워서 프로듀서이기도 했던 문소리 선배에게 모두 털어놨다. 자신이 없던 와중에 탈색을 해보자는 친구의 아이디어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세자매'란 작품을 '베테랑' 이후 6년 만에 만났고 그걸 잘 만들어내고 깊이 들어갔다. 그런 작업을 해보고 나니까 앞으로 연기적인 제안이 들어왔을 때 거절만 할 게 아니라 인연이 닿는 작품이라면 앞으로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이 생겼다. '세자매' 이후 들어오는 작품은 거절하지 않고 배운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세자매'가 저한테는 변화의 시작이고 전환점이 됐다. 한 번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소리(미연), 김선영(희숙), 장윤주(미옥)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자매로 호흡을 맞췄다. 장윤주는 이번 작품에서 365일 취해있는 슬럼프에 빠진 극작가 미옥 역을 맡았다.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남편과 의붓아들을 당황하게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세자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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