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틴 외데가르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기대를 품고 왔지만 뛸 자리가 없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0일(한국 시간) "1월 이적 시장에서 외데가르드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어 한다. 그는 현재 몸 상태나 실력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벤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마르틴 외데가르드(23)는 지난해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원 소속 팀인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외데가르드를 강력히 원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출신인 외데가르드는 10대 시절부터 천재 공격수로 정평이 나 있었다. 15살 때부터 프로리그에서 뛰며 천부적인 공격 재능을 보였다.

그의 실력에 매료된 빅클럽들이 영입전을 펼친 건 당연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아스널 등이 외데가르드 영입을 시도했다.

외데가르드의 선택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2015년 1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스페인 라리가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선수층이 두터운 레알 마드리드에서 좀처럼 외데가르드의 자리가 나지 않았다. 결국 외데가르드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SC 헤이렌베인, SBV 피테서, 레알 소세이다드로 임대 생활을 보냈다.

지난 시즌엔 레알 소시에다드 에이스로 활약하며 주가가 올랐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36경기 출전해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살림꾼 임무를 잘 소화했다.

코로나19로 돈이 궁핍해진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외부 보강보다 외데가르드를 다시 데려오는 걸로 전력을 채웠다. 하지만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외데가르드는 주전이 아니다. '아스'에 따르면 "외데가르드는 자신의 전성기를 낭비하고 있다 생각한다. 자신이 필요하다고 왔는데 정작 쓰지 않는 레알 마드리드에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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