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더비는 영화비평가, 저널리스트 등 전문가 투표를 집계해 아카데미 시상식 판도를 높은 적중율로 예측하는 대표 매체. 골드더비는 최근 '배우 한예리를 오스카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헤드라인 기사에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강인한 어머니 모니카 역을 완벽하게 열연한 한예리 덕분에 '미나리'의 극적인 순간을 완성할 수 있었다"면서 "'미나리의 성공 열쇠'는 배우 한예리"라고 극찬했다. 영화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 콜라이더도 '오스카 예상후보' '2020 위대한 연기'로 한예리를 언급하며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 레이스 가능성에 주목한 바 있다.

앞서 봉준호 감독 역시 "'미나리'에서 놀라웠던 건 한예리 배우와 윤여정 선생님의 모녀 연기"라며 "뛰어난 퍼포먼스"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이미 각종 비평가협회상을 십수차례 휩쓸며 다가오는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 여우조연상 후보로 꼽힌 윤여정에 이어 담호하고도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그려낸 한예리로 찬사가 옮겨가는 점은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하는 것이기에 아카데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 스티븐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킴, 노엘 케이트 조, 윌 패튼 등이 출연했다. '문유랑가보'로 제 6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정이삭 감독의 신작이다. '문라이트' '노예 12년'을 만든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맡고,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한국에서는 오는 3월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