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록산 모다페리는 지난 19일 UFC 온 ESPN 20 계체에서 나루토 코스튬으로 눈길을 모았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나루토'는 UFC 파이터들에게 사랑받는 만화다. 대표적인 마니아는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1, 나이지리아).

아데산야는 2019년 10월 UFC 243 메인이벤트에서 나루토를 흉내 낸 입장 퍼포먼스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UFC 여성 플라이급 파이터 록산 모다페리(38, 미국)도 아데산야처럼 나루토로 변신했다. 지난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UFC 온 ESPN 20 계체에서다.

나루토 코스프레를 한 모다페리는 체중계에 올라 수인을 맺는 동작으로 눈길을 모았다. 몸무게는 126파운드로 계체를 통과.

모다페리는 2003년 프로로 데뷔한 베테랑이다. 총 전적 42전 25승 17패. UFC에선 아직 연승이 없다. 2017년부터 패-승-패-승-패-승-패-승을 기록하고 있다.

타이틀 도전을 위해선 연승이 꼭 필요하다. 오는 21일 UFC 온 ESPN 20에서 펼치는 비비아니 아라우조(34, 브라질)와 맞대결이 그래서 중요하다.

아라우조는 9승 2패 타격가로, 스텝이 좋고 빨라 서브미션 그래플러인 모다페리에겐 쉽지 않은 스타일의 상대다.

모다페리는 '해피 워리어(The Happy Warrior)'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늘 밝게 웃으며 긍정적으로 경기에 나선다. 매번 계체에서 여러 캐릭터를 따라 하는 코스프레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 안젤라 힐(왼쪽)은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 사가트로 분장했다.
▲ '헐크'라는 별명의 이온 쿠텔라바는 계체 때 초록색 스프레이를 온몸에 뿌리고 옷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곤 했다.

모다페리가 출전하는 UFC 온 ESPN 20은 오는 20일 목요일 새벽 2시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메인이벤트는 마이클 키에사와 닐 매그니의 웰터급 경기, 코메인이벤트는 왈리 알베스와 무니르 라제즈의 웰터급 경기다.

모다페리 못지않게 코스프레를 좋아하는 UFC 여성 파이터는 안젤라 힐이다. 힐은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캐릭터들로 분장해 게임 제작사의 협찬을 받은 적도 있다.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이온 쿠텔라바도 일가견이 있다. '헐크'라는 별명답게 온몸에 초록색 스프레이를 뿌리고 체중계에 올라 헐크처럼 포효했다.

■ UFC 온 ESPN 20 메인 카드 대진

[페더급] 레론 머피 vs 더글라스 실바
[플라이급] 맷 슈넬 vs 타이슨 남
[여성 플라이급] 록산 모다페리 vs 비비아니 아라우조
[라이트헤비급] 아이크 빌라누에바 vs 비니시우스 모레이라
[웰터급] 왈리 알베스 vs 무니르 라제즈
[웰터급] 마이클 키에사 vs 닐 매그니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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