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윤주. 제공ㅣ에스팀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장윤주가 영화 속 미옥 캐릭터에 "팬티나 늘어난 티셔츠만 입고 있는 설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장윤주는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 개봉을 앞두고 20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윤주는 자신이 맡은 미옥 캐릭터가 비호감으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이 캐릭터가 걱정되는 부분이 있기도 해서 많이 물어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시나리오에서는 팬티나 늘어난 티셔츠만 입고 있는 설정이었다. 내가 팬티나 티셔츠만 입고 있으면 큰일날 거 같았다. 갑자기 영화가 좀 19금으로 올라갈 수 있을거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옷을 어떤 걸 입으면 좋을 지 같이 연구하고, 미옥이가 입을 옷을 직접 쇼핑하고 다녔다. 미옥이 매일 입고 다니는 노란 점퍼도 제가 산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옥에 대해서는 당연히 우려했던 지점이 있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미워할 수 없는 구석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나 싶다"고 웃음을 터트린 그는 "내가 표현함으로서 그 캐릭터가 좀 더 미워할 수 없게 나왔으면 좋겠고,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건 이 인물이고 싶었다. 이마음 아플 수 있는 부분들 까지 내가 끌어안고 사랑하고 싶었다. 그게 시작이었던거 같다"고 밝혔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소리(미연), 김선영(희숙), 장윤주(미옥)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자매로 호흡을 맞췄다.

장윤주는 이번 작품에서 365일 취해있는 슬럼프에 빠진 극작가 미옥 역을 맡았다.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남편과 의붓아들을 당황하게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세자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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