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투수 양현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FA 투수 양현종의 결정을 30일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조계현 KIA 단장은 "(양)현종이 에이전트 대표 전화가 왔다. 현종이가 아직 미련을 못 버린다. 30일까지 기다려달라고 한다. 30일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30일 오후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나도 선수 출신이다 보니까 큰 무대에 가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이해가 간다. 현종이 기죽지 않게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었고 해외 리그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현종은 2014년, 2016년 두 차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의사를 밝힌 바 있으니 적당한 계약을 제안받지 못해 꿈을 미뤘다.

당초 이달 20일까지 거취를 정하기로 마음을 먹고 19일 에이전트와 구단 측이 협상을 하기도 했으나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기에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안을 조금 더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KIA 구단은 에이스 예우를 확실히 하기 위해 이달 30일까지 그의 결정을 기다릴 예정. 양현종이 잔류할 경우 바로 다음달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사이 개인 훈련 여부가 관건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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