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영. 제공ㅣ리틀빅픽처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선영이 남편 이승원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남편이 감독이니 제가 이걸 하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선영은는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 개봉을 앞두고 20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선영은 남편 이승원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거의 비슷하다. 신기할 만큼 연기에 대한 생각도 비슷하다. 웃음코드가 되게 잘 맞는다. 남들은 안 웃긴데 우리 둘이는 웃긴 순간들이 있다. '그게 웃기지' 이렇게 말 안하고 눈만 보면 둘이 웃는다. 블랙코미디를 좋아하는데 이승원 감독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표로 있는 극단이 있는데 거기서 10년 넘게 연출과 디렉터를 나눠서 하고 있는 시스템이 있다. 둘이 이미 굉장히 오랫동안 작업했기 때문에 이번에 같이 작업하는건 매체가 다르긴한데 아주 익숙하고 편안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선영은 여자 배우들과 함께 주연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이런 기회가)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많지 않다. 조금은 많아지는 추세가 됐는데 그래서 저한테는 특별했고 다시 없을 거 같다.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배우가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남편이 감독이 됐기 때문에 제가 이걸 하는거지 저는 아직 깜냥이 아니다. 다시 없을 기회니까 셋이서 하루하루가 지나가는게 아쉬웠다"고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소리(미연), 김선영(희숙), 장윤주(미옥)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자매로 호흡을 맞췄다. 김선영이 맡은 희숙은 손님 없는 꽃집을 운영하며 반항하는 딸과 돈만 받아가는 남편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어느 순간 괜찮은 척 하며 숨겨왔던 것들이 흔들리며 폭발하는 모습을 보인다.

'세자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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