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주는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 개봉을 앞두고 20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가 어떻게 하면 온유하고 평화롭게 지낼지를 생각한다. 그러면 (딸에게)전수 될테니까. 제 행복, 편안함, 휴식에 대해서만 선택해서 딸이 좀 외로울 수도 있다. '엄마 지금 생각해야 돼' 그러면 걔는 빠진다. 제 시간에 대한 정확한 콘셉트가 있고 그 친구는 어릴 때부터 교육이 되어 있다. 들이대봤자 소용이 없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엄마들이 친구들이랑 통화도 못한다고들 하는데 저는 집에 있을 때도 제가 할 거 다 한다"며 "지나치게 제 행복에 대한 선택을 하는 거 같다. 조금 힘들더라도 딸 위주, 남편 위주로 하는 것도 저에게 좀 필요한 거 같다. 딸과 남편에게 조금 미안하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또한 김선영은 드라마나 영화 속 캐릭터와는 다른 실제 성격에 대해 "어제 방송된 '노는 언니'에서의 모습이 제 모습과 되게 비슷하다. 자연스럽게 나왔다. 실제로는 아는 거 하나도 없고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다. 연기 외에는 제 모습을 보여준 게 거의 없었다"며 "진지하게 제 개인에 대한 건 알아달라는 게 정말 없다. 그냥 제가 하는 인물들을 작품에서 기억해주시면 그 인물이 위로나 즐거움이 되는 거다. 그게 제 목표고 늘 연기하면 좋고, 사적인 모습들은 지인들과 함께 나누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소리(미연), 김선영(희숙), 장윤주(미옥)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자매로 호흡을 맞췄다. 김선영이 맡은 희숙은 손님 없는 꽃집을 운영하며 반항하는 딸과 돈만 받아가는 남편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어느 순간 괜찮은 척 하며 숨겨왔던 것들이 흔들리며 폭발하는 모습을 보인다.
'세자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