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28, 인터 밀란)이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원한다. 토트넘 복귀 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대 이적설이 들린다.

에릭센은 2013년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끝낸 뒤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핵심으로 맹활약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창의적인 패스를 시도했고, 위협적인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으로 답답한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손흥민과 'DESK' 라인으로 토트넘 상승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까지 경험했다.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최고 구단들이 원했던 시기도 이때다. 하지만 토트넘은 에릭센과 작별을 원하지 않았다.

에릭센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이적 실패 뒤에 집중력을 잃었다. 2019-20시즌에 경기력이 떨어졌고 재계약 협상에 고개를 저었다. 지난해 겨울 인터밀란으로 적을 옮기며 이탈리아 세리에A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터밀란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 인터밀란도 에릭센과 작별을 고려했고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보낼 생각이다. 에릭센은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검토하고 있고, 친정 팀 토트넘도 거론됐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9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임대로 에릭센을 데려오려고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계획을 무너트리길 원한다"고 알렸다.

관건은 조건이다. 매체는 "인터 밀란은 에릭센을 임대하려면 350만 파운드(약 52억 원)의 임금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맨유는 130만 파운드(약 19억 원)만 지불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실제 인터밀란은 에릭센 공짜 임대 이적은 없다. 높은 몸값을 임대하는 팀이 부담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과 임대설에도 같았다. 매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센을 영입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주급 일부만 지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높은 몸값이 절충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센을 데려올 생각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서 수준급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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