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키에사(왼쪽)가 25분간 '바닥 지옥'을 선물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웰터급 8위 마이클 키에사(33)가 9위 닐 매그니(33, 이상 미국)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키에사는 21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아일랜드(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온 ESPN 20 메인이벤트에서 매그니를 5라운드 종료 3-0 판정(49-46, 49-46, 49-46)으로 눕혔다.

통산 17승 가운데 12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낸 키에사는 주짓수 기반의 장신 그래플러. 일단 태클에 성공하면 강한 체력을 앞세워 끊임없이 초크를 시도한다.

1라운드부터 제 강점을 오롯이 발휘했다. 첫 라운드에만 콘트롤 타임 2분 이상을 기록해 매그니 체력을 뺏었다.

2라운드부턴 아예 '미끼'를 버렸다. 타격 없이 적극적으로 바닥 싸움을 걸었다. 결국 2라운드 1분 27초께 이날 두 번째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트라이앵글 암바, 리어네이키드초크, 기무라초크 등 여러 기술을 매그니에게 쏟아부었다. 초크가 여의치 않으면 살짝 몸을 일으켜 숏 엘보를 꽂았다.

매그니가 가까스로 일어나도 다시 잡아챘다. 백 포지션 확보하고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키에사 특유의 스타일이 이번에도 적을 집어삼켰다.

3라운드 초반 매그니가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1분 17초쯤 키에사를 번쩍 들어 테이크다운을 뺏어 냈다. 그러나 이후 유효타를 쌓지 못했다. 별 소득없이 다시 태클을 허용하고 바닥에 깔렸다.

4, 5라운드 흐름도 비슷했다. 키에사가 톱과 백을 오가며 매그니를 괴롭혔다. 리어네이키드초크, 길로틴초크, 암트라이앵글초크, 짧은 파운딩 펀치가 연이어 화면을 채웠다.

체력이 떨어진 매그니는 속수무책이었다. 간간이 플라잉 니와 앞손, 태클로 되받아쳐 대미지를 꾀했지만 열세를 뒤집기엔 모자랐다.

레퍼리 판단은 키에사였다. 3인 모두 그래플러 손을 들어 줬다. 4연승을 완성한 키에사는 총 전적을 18승 4패로 쌓았다.

4연승이 무산된 매그니는 통산 7번째 쓴잔(24승)을 마셨다.

■ UFC 온 ESPN 20 결과

[웰터급] 마이클 키에사 vs 닐 매그니
마이클 키에사 5R 종료 3-0 판정승(49–46, 49–46, 49–46)

[웰터급] 바흘레이 알베스 vs 무니르 라제즈
바홀레이 알베스 1R 2분 35초 보디킥 앤드 펀치 TKO승

[라이트헤비급] 아이작 빌라누에바 vs 비니시우스 모레이라
아이작 빌라누에바 2R 39초 펀치 KO승

[여성 플라이급] 록산 모다페리 vs 비비아니 아라우주
비비아니 아라우주 3R 종료 3-0 판정승(30–27, 30–27, 30–26)

[플라이급] 맷 슈넬 vs 타이슨 남
맷 슈넬 3R 종료 2-1 판정승(29–28, 28–29, 29–28)

[페더급] 레론 머피 vs 더글라스 실바 데 안드라지
레론 머피 3R 종료 3-0 판정승(29–28, 29–28, 30–27)

[미들급] 오마리 아크메도프 vs 톰 브리스
오마리 아크메도프 2R 1분 41초 암트라이앵글초크 서브미션승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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