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위)와 델레 알리(아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PSG(파리생제르맹)가 올해 이적 시장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지난해 PSG는 이적 시장을 조용히 보냈다. 빅클럽들 중에서도 돈이 많기로 유명한 PSG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구단 재정이 어려워지며 예전처럼 무턱대고 돈을 쓰기 힘들었다.

무엇보다 PSG에게 우선순위는 외부 보강이 아니라 집토끼 지키기였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폐를 붙잡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새로 부임한 후에는 이적 시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력 보강을 원하는 포체티노 감독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탓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1일(한국 시간) "포체티노 감독의 계획대로 선수 영입이 이뤄진다면 PSG는 리오넬 메시, 델레 알리, 엑토르 베예린을 품을 것이다. PSG는 목표를 달성한다면 정말 놀라운 로스터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올해 6월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종료된다. 지난해부터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마음이 떠났다는 유럽 현지 소식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메시 영입에 가장 근접해 있는 팀은 PSG와 맨체스터 시티다.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알리는 포체티노 감독의 옛 제자다. 알리는 포체티노가 토트넘을 맡았던 시절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팀의 주축 선수로 활동하며 기량이 만개했다.

그러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오고나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경기는 단 1번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경기 막판 교체로 잠깐 뛰거나 유로파리그 조별 예선, 컵대회 등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에서 전력 외로 평가된 알리는 임대 이적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타개하려 한다.

베예린은 아스널 주전 오른쪽 풀백이다. 2011년 아스널에 입단해 이번 시즌부터 빛을 보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의 계획대로 선수 영입이 이어진다면 PSG는 막강한 로스터를 꾸리게 된다. '더 선'에 따르면 음바페가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 네이마르와 메시가 각각 좌우 측면 공격수로 자리한다. 알리는 음바페의 뒤를 받치는 2선 공격수다. 베예린은 오른쪽 풀백으로 수비수 임무를 맡게 된다. 물론 이는 PSG가 메시, 알리, 베예린을 영입함과 동시에 네이마르, 음바폐와 재계약에 성공했을 때 얘기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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