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준혁.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야구 해설위원 겸 방송인 양준혁이 예비 신부 박현선과 러브 스토리를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양준혁이 출연,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양준혁은 당초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결혼식을 올리려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두 번에 걸쳐 연기됐고, 장소 또한 일반 예식장으로 변경했다. 양준혁은 두 번의 연기 끝에 3월 13일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이날 양준혁은 "사실 장가를 못 갈 줄 알았다. 결혼식을 못 했는데 현재는 같이 살고 있다"며 부끄러워했다. 이어 19세 어린 예비 신부 박현선과 첫 만남을 회상했다.

양준혁은 "예비 신부가 광주 사람인데도 삼성 라이온즈 팬이었다. 저에게 사인을 받기도 했다. 눈에 익어 기억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두 사람은 싸이월드 방명록으로 꾸준히 인연을 이어갔다. 양준혁은 "제 은퇴식 때 초대를 했고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고도 했다.

이렇게 10년간 인연을 이어간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서로의 마음이 통한 것은 지난해부터였다고. 양준혁은 "과거 연락하고 지낼 때는 이 정도 마음은 아니었다"며 "10년간 만나오긴 했는데 과거에는 나를 밀어냈었다. 그런데 작년부터 나에게 마음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라디오에 함께 출연한 배구선수 김요한이 "양준혁이 미화를 한 것"이라며 "대시를 했는데 까인 것"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양준혁은 "네, 다섯 번 까였다"며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것은 없다. 계속 찍었다"고 덧붙이며, 예비 신부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1969년생인 양준혁은 1993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이래 2010년 은퇴할 때까지 타자로 맹활약하며 '야구의 신'이라 불린 프로야구의 레전드다. 현재 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으로 후진을 양성하며 방송인으로도 활약 중이다.

양준혁보다 19세 어린 예비 신부 박현선은 인디밴드 보컬로 활동한 싱어송라이터 출신으로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실용음악학원을 운영 중이다. 두 사람은 현재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에 출연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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