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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케인만 막으면 된다"…무리뉴 수비 축구, 결국 비판 받나

네이버구독_201006 박대성 기자 pds@spotvnews.co.kr 2021년 01월 21일 목요일
▲ 토트넘 무리뉴 감독(오른쪽)과 핵심 공격수 손흥민(가운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초반에는 호평이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듀오에 찬사를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까지 올라가자 우승 가능성도 내다봤다. 하지만 후반기에 패턴이 읽히고, 수비적인 전술로 실점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토트넘은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을 데려왔다. '우승 청부사'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정복했기에 토트넘 열망과 맞닿았다. 무리뉴 감독도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불명예 경질을 회복해야 했다.

2019-20시즌에는 어려웠다. 포체티노 감독이 짜놓은 판에 완벽한 전술이 녹아들지 않았다. 풀백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손흥민이 수비 지역까지 내려와 커버하는 경우가 많았다. 탕귀 은돔벨레도 연이은 부상과 적은 수비 가담으로 비판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중요한 매치업에서 결과를 얻지 못해 유로파리그에 머물렀다. 하지만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영입으로 반등을 노렸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구단이 한 단계 더 올라가길 원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레스 베일 임대까지 해냈다.

아스널이 FA컵에서 우승하면서, 유로파리그 예선부터 빡빡한 일정이었다.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에버턴전 패배를 시작으로 무패를 달렸다. 양 측면 풀백 퀄리티가 올라가고 호이비에르가 허리에서 중심을 잡으며 밸런스를 맞췄다.

손흥민은 더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 상대 수비들이 케인에게 집중되면, 빈 공간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볼이 전달됐다. 사우샘프턴전에서는 '포트트릭(4골)'을 달성하면서 포효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듀오를 향하면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전반기에는 분명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손흥민과 케인이 득점에 80%를 차지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미비했다. 반대로 케인이 내려오는 공간과 움직임만 제어하면 손흥민에게 이렇다 할 기회가 없는 셈이다.

수비적인 축구도 한몫을 했다.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선제골을 넣고도 90분 동안 잠그는 패턴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이 15년 전 첼시를 이끌 때는 가능했지만, 전반적인 팀 퀄리티가 올라온 상황에서 수비 전술은 먹히지 않았다. 매번 후반전에 실점하며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대런 벤트도 단순한 토트넘 공격 패턴에 일침을 놨다. 21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포함한 다양한 매체에서 "토트넘 패턴은 1차원이다. 상대하는 팀들은 손흥민과 케인만 막으려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표적인 예는 첼시전이었다. 첼시 중앙 수비는 케인 움직임에 딸려 나오지 않았고, 손흥민에게 빈 공간을 주지 않았다. 벤트는 "손흥민과 케인은 훌륭하다. 하지만 첼시전을 생각해보자. 첼시는 두 선수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단순한 패턴을 깨려면 동료들의 분투가 필요했다. 벤트는 "베일이 토트넘에 왔지만,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베르흐바인은 득점이 없고, 모우라는 기회를 받지 못한다. 1~2명에만 의존하면 그들만 막으면 된다"고 경고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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