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박휘순이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박휘순이 아버지가 2년 전 치매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치매를 앓았다는 사연이 공개되자, 박휘순은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박휘순은 "저희 아버지가 2019년 봄 치매 판정을 받으셨다"며 "제가 걱정할까 봐 알리지 않고 입원하셨더라.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심각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간 아들로 용돈은 많이 드렸지만, 웃음과 칭찬은 드리지 못했다"는 박휘순은 "원장 선생님께서 아버지께 '아버님 미남이세요'라고 하더라. 그런데 아버지가 '아들과 저는 안 닮아서, 제가 미남입니다'라고 농담하셨다. 그런 모습을 처음 봤다"며 후회했다.

박휘순은 미모의 17살 연하 신부 천예지의 반응도 전했다. 아내는 아버지의 치매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그는 "아버지가 며느리를 보고 아기라고 항상 안아주신다"며 "아내는 아버지가 다시 건강을 찾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다른 평범한 시아버지와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휘순은 아버지가 혼자 대소변을 못 볼 때 남자로서 스스로 가슴 아파하셨다며 "이제 부모님과 여행도 다니고 하려니까 부모님이 아프시고 병이 오셔서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많이 전화드리고 찾아뵌다"며 "아버지와 둘이 찍은 사진이 없더라. 아빠 아프셔서 병간호 갔을 때 병실에서 찍은 사진 한 장 뿐"이라고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