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 출연 중인 유깻잎(유예린, 28)이 전남편 최고기(최병규, 30)와 재결합 거절 이유를 밝혔다.
유깻잎은 2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로 재결합 관련 입장을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우이혼'에서는 재결합 의지를 드러낸 최고기와 유깻잎의 단호한 거절 내용이 담겼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재결합을 거절한 유깻잎을 지적하며 악플을 달았고, 최고기는 전처 유깻잎을 향한 악플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유깻잎은 "방송을 보시고 남겨주신 생각과 의견들을 모두 읽었다. 보내주신 모든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기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며 운을 뗐다.
'우이혼' 출연 결정은 쉽지 않았고, 큰 용기가 필요했다는 유깻잎은 "저와 가족과의 관계에 남아 있는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여겨 용기를 냈다"며 당사자들과 양가 가족들, 딸 솔잎까지 큰 아픔이고 상처였다고 했다.
유깻잎은 첫 방송 이후 악플들을 보며 마음이 아프고 출연을 후회했다며 방송에 오해가 된 것 같다며 사과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재혼이라는 이야기가 오갔고 가볍지 않았던 우리의 이혼이 가벼워 보이는 것 같았다"며 "이혼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도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런 점에서 유깻잎은 최고기에게 더욱 단호하게 이야기했다며 "그 과정에서 시청자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딸 솔잎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강조하며 "저는 솔잎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이혼' 방송에서 최고기는 두 사람의 가장 큰 이혼 사유였던 아버지에게 유깻잎에 대한 오해를 푸는 등 재결합을 위해 노력했다. 이후 유깻잎에게 아버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재결합을 제안했지만, 유깻잎은 "나는 오빠한테 이제 사랑이 없다. 미안함만 남아있지"라며 "다시 살 마음이 없다고. 그렇게 안 하고 싶다"라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이어지는 악플에 최고기는 19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재결합 실패 관련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 보다 서로의 미흡한 문제였던 것이 가장 크다. 제 문제도 분명하다"며 "방송 하나로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말은 안 해주셨으면 한다. 분명히 좋은 엄마임은 틀림없는 사람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정중하게 부탁하겠다"고 당부했다.
'우이혼' 제작진도 21일 "방송 이후 따라오는 출연자 본인과 가족을 향한 도 넘은 악플과 비난, 추측성 댓글은 출연진에게 더 깊은 상처를 주고 있다"며 "큰 용기를 내준 출연자들이 더 큰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더 이상의 악플과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유깻잎의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유깻잎(유예린)입니다.
방송을 보시고 남겨주신 생각과 의견들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보내주신 모든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기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 결정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이혼한 부부가 평생 남남처럼 지낼 수 밖에 없을까'라는 기획 의도는 저와 가족과의 관계에 남아 있는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여겨 용기를 냈습니다.
고기님과 저의 이혼은 단순 우리 둘뿐의 아픔이 아닌 저희 가족 모두의 상처였습니다. 그만큼 서로가 수 없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며 합의 하에 이혼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시아버님가 고기님, 제 어머니, 저 그리고 솔잎이 이 모든 선택이 저희에겐 큰 아픔이고 상처였습니다.
첫 방영 이후 시아버님과 고기님에게 보여지는 수 없이 상처가 되는 말들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고 방송 출연에 대해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
고기님께는 개인적으로 위로를 하는 게 맞다고 여겨 따로 글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그러한 부분들까지 여러분들께 오해가 된 것 같아 죄송했습니다.
방송을 통해 재혼이라는 이야기가 오갔고 가볍지 않았던 우리의 이혼이 가벼워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혼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단호하게 고기님께 이야기를 했고 그 과정에서 시청자 분들이 불편을 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저는 솔잎이의 엄마입니다. 솔잎이는 저의 하나 밖에 없는 딸입니다.
저희는 이렇게 이혼을 하여 떨어져 지내고 있지만 매일 대화를 하며 하루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가끔 솔잎이가 좋아하는 초콜릿을 함께 먹으며 '엄마가 미안해. 하지만 엄마는 언제나 너의 편이고 너의 옆에 항상 있어 이 세상 누구보다 사랑해'라고 합니다.
저는 솔잎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갈 것입니다.
댓글로 남겨주셨던 의견과 생각들을 읽어보며, 저 역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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