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방송중인 세르히오 아구에로. ⓒ트위치 캡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훈련장과 집. 맨체스터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32)의 동선은 단순했다.

구단 훈련이 끝나면 아구에로는 매일 같은 시간에 게임 방송을 켰다. 자신의 카드로 축구 게임을 했고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 리오넬 메시와 통화하는 콘텐츠로 화제를 모았다. 일부 선수들이 방역 지침을 어기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방 안에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데에 집중하는 아구에로의 모습은 코로나 시국의 모범생이었다.

하지만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22일(한국시간) 아구에로는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구에로는 지난 10일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뒤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았다. 최초엔 음성 판정이었지만 재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아구에로는 "밀접 접촉한 뒤 자가격리 중이었고 최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받았다"며 "증상이 조금 있고 의사의 회복 지침을 따르고 있다. 모두 조심하자"고 적었다.

아구에로는 이번 시즌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9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치고 있다. 리그에선 5경기에서 공격포인트가 없다. 지난 10일 버밍엄시티와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자가 격리하라는 지시를 받아 무산됐다. 자가격리로 출전하지 못한 4번째 경기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크리스마스 이후 선수단 내에 확진자가 늘어났다. 카일 워커, 가브리엘 제주스, 에데르송, 페란 토레스 등이 아구에로에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20일 애스턴빌라를 4-0으로 꺾고 승점 38점으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1경기를 더 치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이는 2점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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