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케이시 켈리는 23일 한국에 입국한다. ⓒ 켈리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케이시 켈리가 한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가족과 함께 한국에 온다. 

켈리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한국행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다. 지난해 태어난 딸을 안고 아내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LG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켈리 가족이 서울로 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짧은 자가격리 뒤에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합니다!"라고 썼다. 켈리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한국에 입국한다. 

LG 트윈스는 켈리와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켈리와 함께한 지난 2년은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마음속에는 이제 포스트시즌이 아닌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가 생겼다. 켈리 역시 "건강이 모든 걸 좌우한다 생각한다. 우리가 시즌 내내 건강하게 뛸 수 있다면 올해가 LG의 우승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라는 변수를 예상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맞이했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향했고, 한국 입국 뒤에는 2주 자가격리 후 다시 훈련을 시작하느라 개막 일정에 컨디션을 맞추기 어려웠다. 올해는 캠프를 앞두고 미리 한국에 들어온다. 자가격리 기간을 생각하면 2월 1일 캠프 합류는 어렵다. 그래도 시즌 준비에 크게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다.

켈리는 21일 구단을 통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나만의 루틴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프로 선수로서 몸과 팔의 상태를 잘 관리하는 것은 항상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야 시즌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난 두 달을 돌아봤다.

이제는 팀의 미래까지 생각한다. 켈리는 "우리 팀에는 놀라운 재능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건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이민호, 이정용, 김윤식 등 신인 선수들이 지난해 엄청난 활약을 했고 이들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선수들이라 생각한다. 나도 그들의 성장을 옆에서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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