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33)를 원하는 구단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FA 투수 다나카의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나카는 2014년 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다. 개장 초반에는 당연히 양키스와 재결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여전히 미계약 상태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는 2차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코리 클루버를 영입했다. 다나카는 연 1500~2000만 달러를 보장하는 계약을 찾고 있는데, 양키스는 이미 연봉 총액 2억 달러를 넘겨 사치세 부담이 커졌다. 양키스와 다나카의 재결합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는 여전히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LA 에인절스 등이 다나카에게 러브콜을 보낼 수 있는 구단으로 언급되고 있다. 3구단 가운데는 류현진이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토론토가 조금 더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이 다나카가 원하는 조건을 맞춰주지 못하면 일본으로 돌아갈 것이란 시선도 있다. 유력한 팀은 다나카의 친정 라쿠텐 이글스다. 

이시이 가즈히사 라쿠텐 감독 겸 단장은 지난 18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다나카가 올해 꼭 센다이(라쿠텐 연고지)에서 뛰어줬으면 한다. 1년 한정이라도 좋으니까 돌아오길 바란다. 일본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면 당연히 이야기를 건네야 한다"고 강력히 이야기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요즘 퀄리티스타트를 할 수 있는 선발투수가 귀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다나카의 가치를 연 1500~2000만 달러로 인정해주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적어도 하나쯤은 있을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다나카는 양키스에서 7시즌 통산 174경기에 등판해 78승46패, 1054⅓이닝, 991탈삼진,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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