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미. '미스트롯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진 한번 못하고 이렇게 끝나나용~."

'미스트롯2'에서 '진'에 대한 진심을 드러낸 주미는 결국 '진'이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오히려 팬들을 위로해 눈길을 끈다. 주미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대일 데스매치 진을 못 차지했지만, 팬들이 만들어준 진이라고 했다.

주미는 "여러분, 저는 괜찮아요"라며 "비록 진은 안됐어도 저는 여러분들의 진이고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신 진이에요"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전날 방송된 21일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일대일 데스매치 결과가 나왔다. 황우림 홍지윤 전유진 등 막강 우승 후보자들이 다음 라운드로 올라간 가운데, 대망의 진은 '청학동 소녀' 김다현이 차지해 미성년자 최초 진이 됐다.

주미는 "순위를 떠나서 저는 주어진 환경에서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그 마음을 백배로 천배로 알아주셔서 저 행복해요"라며 "'미스트롯2'가 없었다면 저는 여러분들을 만나지 못했을 거에요. 지금도 열심히 고생하고 계시는 제작진분들, 그리고 우리 참가자들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 팍팍 주시면 안되나용?"이라고 했다.

주미는 지난 14일 '미스트롯2' 방송에서 광란의 무대로 큰 화제를 모았다. 김영철의 '안되나용'을 선곡한 주미는 특유의 흥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무엇보다 '안되나용' 가사를 바꿔, 진이 되고 싶은 소망을 드러내며 원곡자 김영철보다 더 코믹한 무대를 꾸몄다.

주미의 뜨거운 화제 만큼, 진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특히 팬들은 진을 손꼽아 기대한 터, 주미는 팬들의 응원과 지지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주미가 앞으로 남은 미션에서도 승승장구 행보로 최종 진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88년생으로 올해 33세인 주미는 학창시절 연기를 전공했다. 안양예술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연극연기전공을 거친 주미는 노래에서도 남다른 역량을 선보였다. 특히 국악에 두드러지는 성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전국 박동진판소리대회, 새만금판소리대회, 황산벌판소리대회 등에서 상을 휩쓸었다.

트로트로 이름을 알린 것은 2015년 KBS2 '트로트 부활 프로젝트, 후계자'에서 예선 우승과 본선 준우승을 차지하면서부터다. 2016년 신곡 '오빠 내 사랑'을 발매하고 트로트 가수로 정식 데뷔한 주미는 이후에도 '아기자기' '기죽지 말아요' 등을 꾸준히 신곡을 발표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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