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이 팀을 떠나기 위한 조건이 생겼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2일(한국 시간)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보도를 인용해 "인터 밀란은 에릭센의 임금을 모두 부담할 경우 올 시즌 마지막까지 임대를 보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에릭센의 몸값은 약 400만 유로(약 54억 원)다"라고 덧붙였다. 1월부터 시즌이 끝나는 약 6개월간 54억 원의 임금을 부담할 경우 에릭센을 데려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에릭센과 인터 밀란은 서로 결별을 원하고 있다. 에릭센은 지난 2020년 1월 토트넘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면서 4년 반의 계약을 체결했다. 에릭센은 우승을 원한다며 토트넘을 떠나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이는 최악의 수가 됐다. 에릭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 포함되지 못했고, 벤치를 지키는 시간만 늘어갔다. 그는 2020-21시즌 총 14경기서 득점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출전 시간이 513분에 그쳤다.

에릭센 이적 소식에 많은 팀이 관심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 토트넘 등이 영입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높은 주급으로 영입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실제로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에릭센의 임금은 각 팀의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에릭센의 남은 시즌 주급을 따져보면 30만 파운드 이상인데, 손흥민의 주급 14만 파운드를 2배 초과하고, 토트넘 구단 내 최고 주급인 해리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의 20만 파운드보다 많다.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30만 파운드 이상을 받는 선수는 다비드 데 헤아(37만5000파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 브라위너(32만파운드), 라힘 스털링(30만 파운드, 이상 맨체스터시티) 단 3명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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