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가레스 베일(토트넘)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서 1년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베일은 아직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부상을 털어낸 이후에는 존재감이 부족하다. 올 시즌 12경기서 3골에 그치고 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4경기만 소화하고 있다. 4경기 중 선발로 출전한 건 1경기뿐이었다. 

베일은 올 시즌 1년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러나 1년 더 연장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적어 보인다. '더 타임스'는 "베일이 전반기 동안 보여준 영향력이 부족하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도 베일을 임대로 데려올 가능성이 적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베일이 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현재 아스널에서 활약 중인 다니 세바요스(24)가 이를 언급했다.

'팀토크'는 21일(한국 시간)에 의하면 세바요스는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7년 전에 베일이 있었을 때와 전혀 달라졌다"라며 "토마스 파티와 파비뉴가 처음 도착했을 때 어려움을 겪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들은 피지컬한 리그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막상 경험해보면 두 배나 더 힘들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빨리 적응하는 건 매우 어렵다. 베일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라고 강조했다.

베일은 과거 2007-08시즌부터 6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이후 오랜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베일은 친정에 돌아와 행복하고, 축구에 대한 열정이 다시 생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세바요스에 의하면 아직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주제 무리뉴 감독은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밝힌 바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와 유로파리그 조별 예선은 수준이 완전히 다르다. 베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이 뛰지 못한 이유다"며 "베일이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 안다. 최고의 모습을 찾기 위해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 올려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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