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미 바디.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이미 바디(34)가 당분간 득점왕 경쟁에서 이탈한다.

레스터 시티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디가 곧 탈장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후 몸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디는 이번 시즌 11골로 도미닉 칼버트-르윈,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4위에 있다. 시즌 초반부터 줄곧 손흥민(12골, 득점 2위)과 득점 상위권을 유지했다.

레스터 시티는 바디의 부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레스터 시티는 4승 2무로 패배가 없다. 토트넘, 사우샘프턴, 첼시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만나 모두 2-0으로 격파하는 등 기세가 좋다.

리그 순위도 3위까지 올라왔다. 12승 2무 5패 승점 38점으로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점 2점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바디의 이탈이 우리 팀에게 큰 손해인 걸 잘 알고 있다. 그는 수술 후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출전 명단에 빠져 있을 것이다"라며 "모두들 알다시피 우리 팀은 지난 몇 달 동안 바디를 철저하게 관리해왔다. 그 결과 바디는 올 시즌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탈장 수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디는 프리미어리그에만 많이 뛸 뿐 컵대회나 유로파리그에선 휴식을 취했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한 시간을 다 합해도 98분에 불과하다.

레스터 시티는 바디가 30대 중반의 나이인 점을 감안해 시즌 초반부터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았다. 바디가 잔부상을 안고 있음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다.

바디의 공백은 켈레치 이헤나초로 메운다. 영국 매체 '90min'은 "로저스 감독은 바디의 대체 선수로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이헤나초를 선발로 내세울 것이다"라고 앞으로 바뀔 레스터 시티 선발 명단을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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