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더 브라위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에 빨간불이 켜졌다. 팀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30)가 햄스트링을 다쳤다.

영국 매체 'BBC'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더 브라위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4주에서 최대 6주까지 결장한다"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21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경기는 맨시티가 2-0으로 이겼지만 더 브라위너의 이탈로 마냥 웃을 수 없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24일 칠튼햄과 FA컵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 브라위너의 병원 검사 결과가 나왔다. 완치까지 4~6주가 필요하다. 큰 타격이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 팀과 더 브라위너 개인에게 모두 안 좋은 일이다. 팀으로서는 당장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당분간 더 브라위너 없는 로스터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최근 9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다. 16경기 무패행진으로 위기 없이 상승세를 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2점 뒤진 프리미어리그 2위다. 치른 경기 수가 맨유보다 1경기 적어 1위 싸움에선 오히려 맨시티가 앞서 있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부상이란 암초를 만났다. 더 브라위너는 앞으로 최대 10경기까지 빠질 수 있다. 리그 경기를 비롯해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모두 영향을 끼치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빡빡해진 경기 일정이 선수들의 부상을 불러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프리미어리그도 하루빨리 교체카드를 늘려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시즌 선수들은 1년 동안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뛰어야 한다. 이런 일정 소화는 불가능에 가깝다. 이 정도까지 혹사를 하면 몸은 '더 이상 뛸 수 없어'라고 말한다. 선수들이 다치는 걸 원하지 않는다. 교체카드를 5장으로 늘려달라고 줄곧 얘기한 것도 이 때문이다. FA컵에선 가능한데 왜 다른 대회에선 안 되나? 더 브라위너가 다쳤다고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다. 너무 많은 경기로 피해를 보는 건 선수들이다."

스퐅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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