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더스틴 포이리에(32, 미국)가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를 잡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을 주장했다.

포이리에는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57 메인이벤트에서 맥그리거를 2라운드 2분 32초 펀치 TKO로 꺾었다.

포이리에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은퇴했으니 내가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포이리에는 지난해 4월 맥스 할로웨이를 3-0 판정승으로 잡고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누르마고메도프와 통합 타이틀전에서 졌고, 이후 누르마고메도프는 은퇴를 선언했다. 

UFC는 누르마고메도프의 은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맥그리거와 포이리에의 경기 승자와 타이틀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약 없는 누르마고메도프의 복귀에 타이틀 박탈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포이리에는 자신을 챔피언이라고 칭했다.

포이리에는 1라운드 열세에 밀리면서도 맥그리거의 오른쪽 다리에 레그킥과 카프킥을 계속해서 시도했다.

맥그리거의 다리는 붉게 물들었고 2라운드 결국 발이 묶였다. 오른발에 힘을 싣지 못한 맥그리거는 공격도 방어도 어려웠다. 그리고 포이리에는 펀치 소나기를 퍼부어 맥그리거를 쓰러뜨렸다. 맥그리거의 생애 첫 TKO 패배다.

맥그리거는 경기가 끝나고 "레그킥과 카프킥이 매우 좋았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포이리에는 경기가 끝나고 양 검지를 올렸다. 6년 전 패배와 이날 승리로 1승 1패가 됐다는 뜻이다.

포이리에는 "3차전을 해야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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