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지난해 12월, 손흥민(29)과 토트넘 홋스퍼 재계약이 발표될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1월이 끝나가고 있지만, 낌새는 보이지 않는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핵심이다. 2015년 입단해 부침을 겪었지만, 2016-1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용됐다. 에릭 라멜라와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뒤에 확실하게 공백을 메웠다. 측면과 최전방을 가리지 않으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더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뒤에도 입지는 굳건하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수비적인 역할을 주문해도 성실하게 이행했고 득점까지 해냈다. 이번 시즌에는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최고 듀오로 활약하고 있다. 전설들 입에서 "월드클래스"라는 단어가 떠나지 않는다.

2020-21시즌 초반에 손흥민 재계약 소식이 있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난 뒤에 손흥민 재계약을 1순위로 꼽았고,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테이블을 마련했다는 이야기다. 현지에서는 팀 내 최고 대우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196만 원)에 최대 6년 계약을 주장했다.

토트넘이 지난해 12월 안에 발표할 거라는 보도가 줄을 지었다. "손흥민이 재계약을 한다면, 토트넘에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토트넘과 손흥민은 재계약 협상을 서두르지 않는다. 큰 틀에서 긍정적인 협상은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서명 단계는 아닌 모양새다. 무리뉴 감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뒤에 재정적인 타격을 이유로 들었다.

토트넘은 계약 만료를 앞둔 선수들이 있다. 대니 로즈와 카메론 카터-빅터스는 전력 외 자원이라 자유계약대상자(FA)가 유력하다. 반면 1년 남은 위고 요리스, 세르쥬 오리에, 에릭 라멜라 등은 고민이다. 요리스는 토트넘 주전 골키퍼로 연장 계약이 필요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사례를 돌아보면 상당히 급한 불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로 주가를 올리고 있고, 케인과 매 경기 활약하고 있다. 2020-21시즌에 집중하고 협상을 진행해도 된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3년까지 계약했다. 양 측이 서두르지 않는 이유"라고 알렸다. 일단은 서로 급할 이유가 없다. 

현지 보도대로 협상이 긍정적이라면, 겨울이 아니라 여름에 발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최근 재계약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둔 7월이었다. 케인도 토트넘과 2024년까지 재계약을 2018년 6월 여름에 알린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